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여성장애인 대상 직업교육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제주지역 여성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스마트교육 활용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이연화 연구위원)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제주도 거주 등록 장애인 중 시설거주를 제외한 만19세 이상 여성장애인 중 35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컴퓨터 또는 핸드폰)사용 수준, 온라인직업교육 경험 및 선호도, 온라인 콘텐츠수요 등을 조사했다.
□ 여성장애인의 컴퓨터사용능력과 스마트기기 교육 경험 절반에도 못 미쳐
여성장애인의 스마트기기(컴퓨터 또는 핸드폰)사용수준을 7점 척도(보통=4점)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사용수준은 보통수준에 못 미치며(평균 3.5점), 핸드폰사용수준은 보통수준(평균 4.26점)으로 나타났다.
도내에 스마트기기(컴퓨터 또는 핸드폰)교육경험이 있는 여성장애인은 47.2%이고 학력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경험도 낮아 학력과 연령을 고려한 정보화교육이 체계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 여성장애인 대부분 온라인 직업교육 경험 '없음', 여성장애인 85.9% “온라인 직업교육 받고 싶어”
여성장애인의 85.3%는 온라인으로 직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그 이유는 온라인 직업교육사실을 알지 못 해서(41.7%), 직장생활로 받을 시간이 없어서(15.6%), 복지관·센터·직업시설·협회에서 온라인 직업교육을 하지 않아서(8.9%) 등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장애인의 85.9%가 온라인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 했으며 장애의 정도가 심한 여성장애인의 33.5%와 심하지 않은 여성장애인의 28.4%는 집에서 온라인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들이 자택에서 온라인 교육을 들을 때 학습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8.9%로 나타나 온라인직업교육 제공시 학습도우미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 자격증교육, 사무직뿐 아니라 전문직, 사회활동가, 상담가 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직업교육 희망

여성장애인이 가장 받고 싶은 온라인 직업교육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프로그램개발 모니터요원교육(34.9%)이 가장 많았으며 바리스타(33.9%), 동료상담가(29.6%), 안내도우미(29.6%), 사무원·사무보조원(28.0%), 사회단체활동가(27.0%), 화장품감별사(23.0%)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장애인의 정보화 역량강화, 온라인 직업교육 콘텐츠 제공 및 홍보, 온라인 인프라구축, 신규일자리 발굴 및 고용환경 개선 등 4가지 분야 16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코로나 시대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이 온라인 직업교육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사회참여의 기회를 보장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