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학기 어울림학교 수료식. 어울림학교 수료생들은 각자의 새로운 꿈을 향해 열심히 발을 내딛고 있다. 사진=제주학생문화원.

공립대안교육위탁기관 제주학생문화원(원장 강혜순)은 학업중단 위기 고등학생 대상 위탁교육 ‘어울림학교’ 수료생들이 새로운 꿈을 꾸며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어울림학교는 학생과의 관계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자아존중감 향상과 스스로 적성을 찾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주학생문화원 대안 교육과정이다. 

제주학생문화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어울림학교를 거쳐 간 학생 26명이 사회로 진출한다. 2명은 국어국문학과와 심리학과 등 4년제 대학에, 12명은 전문대에 합격해 진학을 앞두고 있다. 

또 4명은 취업을 마쳐 꿈을 펼치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군 입대를 준비하거나 구직, 대입 등 과정을 계획 중이다. 

취업에 성공한 어울림학교 수료생 A씨는 “심한 우울증을 겪던 중 어울림학교 덕분에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은 엘리베이터 시공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며 “일은 고되지만, 가족과 나 자신에게 뿌듯하고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학생문화원 관계자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새로운 꿈을 꾸며 힘차게 도약하는 어울림학교 수료생 모두를 응원한다”면서 “사회가 각각의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고, 힘들거나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함께 손을 잡고 이겨나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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