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산모와 신생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집단시설 근무자인 도내 8개 산후조리원 종사자 총 108명을 대상으로 관할 지역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도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시설, 장애인시설, 교도소에 이어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방역 조치다.

특히 산후조리원에는 면역력 낮아 감염 위험이 높다. 실제 다른 지역에서는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나 직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신생아를 포함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바 있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108명이다. 산모 111명은 입소 전 이미 보건소 등을 통해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상태다.

산후조리원 입소계획이 있는 산모나 가족들도 가까운 관할 보건소나 종합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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