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 보고서 공개...개발자에서 산업 통합자 역할로 전환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트램 자료 이미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4억원을 들여 실시한 'JDC 미래전략 용역'이 최종 마무리됐다.

용역결과 미래 핵심사업으로 신교통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과 신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및 종합물류센터' 조성을 꼽았다.

JDC는 최근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용역은 14억원을 투자해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이 맡았다.

PWC 컨설팅은 △제주가치 기반의 국제교류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지식융합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청정치유도시 △삶의 질을 제고하는 지속성장도시를 'JDC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JDC의 역할도 그동안 투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개발자(Developer)'에서 정체성을 산업융합, 상생 및 협업을 통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통합자(Integrator)'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핵심사업도 기존 첨단과기단지, 영어교육도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을 고도화하고, 신규 핵심사업으로 미래형 신교통수단 기반 MaaS(Mobility-as-a-Service)) 구축과 제주 물류체계 선진화 구현을 제안했다.

기존 헬스케어타운을 '청정자원 복합치유단지'로 전환하고, 국제교류허브 조성을 위해 송도 G-타워처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 지역에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용역진은 JDC 핵심사업으로 '미래형 신교통수단'을 제시했다. 제주의 대중교통 편의성 및 수단분담률을 고려하면 교통환경 개선이 시급하며, JDC는 안정적 사업자금 조달가능성과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으로 사업추진 당위성을 확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교통수단 대비 고효율·저비용이 특징인 신교통수단 중 경제성과 효율성, 목적부합성 측면에서 '트램'을 선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수소전기트램'은 95kw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1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운행 중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미래형 교통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용역진은 도심 내 교통원활화, 주요 거점간 연계강화, 관광상품화에 부합하는 △도심형 △거점연계형 △해안일주형 노선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트램사업은 JDC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SPC가 사업시행자 지위를 획득해 운영권을 확보하는 BTO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소전기트램의 경우 2022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민간사업자 선정, 노선확정, 용지보상 등을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 2031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 물류체계 선진화를 위해 JDC의 참여방안으로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이나 항만개발 공사 참여 등이 있는데 신항만  계획과 연계해 배후단지 조성계획을 수립, 인프라를 확보해 공급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일부 부지에 종합물류센터를 직접 건립·운영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신항만 내 물류단지 조성사업비로 4599억원이 투자되고, 종합물류센터 사업비로 333억원이 예상된다.

용역진은 신항만 조성사업과 제2공항 건설사업 등 인프라 조성사업에 참여해 국제자유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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