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2일 위미항 처리·저장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서귀포수협.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서 서귀포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어선들의 대형화와 갈치생산량 증가에 따른 보관시설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갈치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하게 되면서, 임시방편으로 도내 생산 선상 냉동 갈치를 육지로 운송·보관하는 문제를 해결키 위함이다.

지난해 해양수산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위미항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은 국비 29억 원과 지방비 29억 원, 자비 40억 원 등 사업비 총 98억여 원이 투입돼 위미항만 부지 4021㎡에 지상 2층, 면적 2933㎡ 규모로 지어진다.

서귀포수협은 올해 연말까지는 완공될 것으로 보고, 완공될 경우 선상 냉동 갈치 약 15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기존 발생하던 물류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자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장은 “새로 건립되는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통해 갑작스럽게 늘어난 갈치생산량을 조합에서 충분히 보관할 수 있게 된다면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기공식을 열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기관을 비롯한 위미2리 마을회 관계자 분들게 감사하다. 마을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서귀포수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 조성될 예정인 서귀포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사진=서귀포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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