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미래전략수립 용역 최종 보고서 공개...업사이클링, 전기차 시범단지 전환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경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경

연평균 85억원 적자를 내며, 2031년 2584억원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항공우주박물관에 대해 '매각'해야 한다는 용역안이 제시됐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온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첨단농식품단지, 드론사업, 전기자동차 시범단지의 경우 사업을 폐지하거나 전환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4억원을 들여 실시한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JDC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적자가 대규모 발생하거나 사회적 논란이나 갈등이 많은 사업에 대해선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해 85억원 운영적자를 보는 항공우주박물관에 대해선 현재대로 운영하거나 폐관, 위탁, 매각, 기부채납 등 9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용역진은 항공우주박물관이 현 운영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31년 기준 누적 적자가 약 2584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용역진은 박물관 주제 변경, 문화.집회시설 용도변경, 폐관, 장기 임대차 계약, 자산 매각, 자산 기부채납 등을 9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민간기업 대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하거나 자산 매각을 제언했다.

항공우주박물관 관련 자산 보유를 통해 미래상버 기회 유지가 필요한 경우 민간 대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거나 기관 차원이 재무 건전성 확보가 필요한 경우 '매각'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각종 사회 문제들을 바탕으로 대단지 개발사업 추진 당위성이 저하되고, 스마트시티가 아닌 도시재생사업 성격으로 변동된 상황에서 사업추진 타당성 확보가 미흡하다며 사업방향 전환을 요구했다.

업사이클링 클러스터의 경우 입지 예정지인 한림읍 월림리 주민동의 확보가 미흡하고, 사업 재무타당성이 저조해 대안 사업 검토가 필요하며, 전기차 시범단지 역시 주요 성과가 전기자동차 및 관련 인프라 확충에 그치고, 전기차에 한정된 사업추진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며 '미래자동차 연구'로 사업방향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민단체가 반발해 온 첨단농식품단지는 사업방향 전환을 검토하고, 드론사업 역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제주도에서 드론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이 부적합해 사업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주문했다.

헬스케어타운은 배후부지 및 제도적 한계 등으로 의료기관 유치가 지연돼 현실적 목표 재정의 및 추가 지연을 최소화하는 투자유치.개발방식이 요구되고, 휴양형 주거단지는 이해관계자 간 상호 협의를 통해 신규사업계획을 재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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