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연이어 발효되면서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48편 등 출발 10편, 도착 11편 등 21편이 운항을 취소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0m 이상의 북서풍과 급변풍이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선 오전 9시부터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고산에서는 순간최대풍속 27.6m/s의 태풍에 버금가는 돌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항공기 결항 편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지역 공항 기상 악화에 따른 연결편 문제까지 불거져 지연 운항도 속출하고 있다.

바닷길도 험난하다. 제주 앞바다에 최대 6m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앞바다와 북부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강화된다.

완도를 오가는 송림블루오션과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오후부터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퀸제누비아호와 뉴스타호,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출항시간을 앞당겨 제주를 빠져나갔다.

제주도는 오후 5시를 기해 풍랑경보가 내려진 해역에 대한 어선 출항을 금지하고 해안가 낚시객이나 야영객은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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