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도로 곳곳이 제한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겠고, 산지는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날(28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어리목 8.9mm, 산천단 2.8mm, 성산수산 0.9mm, 한림 0.9mm, 강정 0.9mm, 표선 0.8mm, 성산 0.5mm, 추자도 0.5mm의 눈이 쌓였다.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중산간 도로는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오전 5시 40분 기준 한라산을 남북으로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는 모든 차량이 체인을 착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와 평화로는 소형 차량의 월동장구 착용이 요구된다. 제1산록도로의 경우 소형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해상에는 최고 4m의 높은 파고가 일면서 여객선과 도항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한라산 탐방도 금지됐다.

항공기의 경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지연되거나 결항될 가능성이 높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