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인수공통감염병인 소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는 대가축 공수의사로 구성된 6개 검진반을 편성해 오는 6월까지 검진할 계획이다. 

검진 대상은 제주시 394 농가에서 사육중인 만 1세 이상의 한·육우 5700여마리다. 

소 브루셀라병은 암소에 불임, 유사산을 일으키고 수소에게 고환염 등을 일으킨다. 사람이 걸리면 발열과 오한, 식욕부진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마찬가지로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은 특징 증상을 보이지 않는 만성전염병이다.

소 브루셀라병과 소 결핵병은 2017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소 브루셀라병은 2017년부터 감염 사례가 없으나, 소 결핵병은 2017년 48두, 2018년 6두, 2019년 1두 등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다행히 2020년에는 제주에서 소 결핵병 감염은 없었다. 

제주시는 감염축 발생 시 관련 지침에 따라 감염 축살처분, 농장 내 동거축 전 두수 확대 검사 등을 추진해 소 전염병 청정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 이동전 결핵병 검사 유무와 거래 기록 관리, 소유주 변경에 대한 소 이력제 관리 등 전반적인 단속 강화를 통해 전염병 청정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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