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2월14일까지 특별대책기관 돌입

 

제주도가 설 명절 연휴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2월14일까지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설을 앞두고 과일, 채소류 등 제수를 중심으로 한 주요 성수용품의 가격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행정시와 함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특별 관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과일,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 16개 품목(배추, 무, 사과, 배, 귤, 양배추, 감자, 당근, 양파,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옥돔, 갈치, 조기류, 고등어)에 대한 가격 동향을 파악하며 명절 성수용품 가격에 대해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대책기간 동안 도민들이 정확한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설 성수품과 생필품 124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조사한 품목의 가격을 도 홈페이지에 비교ㆍ공개한다.

또한 농협 제주지역본부 등과 함께 과일, 채소, 육류 등 등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품목의 평시 대비 공급량을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육지부 고병원성 AI확산으로 가금산물(계란, 닭고기) 산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유통 가격의 수급 안정을 위해, 도내 생산 계란의 도외반출(판매목적) 자제와 유통 행정 지도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옥돔, 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해서도 수협 등과 협조해 특판 행사,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 비대면 온라인 판매 등을 추진하며 수산물의 원활한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주요 품목의 수급대책과 함께 행정시 소관부서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분야별 물가관리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원산지 표시 이행, 담합 등에 의한 가격 인상 등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지도 점검 활동을 펼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고려해 지도·홍보 활동에 중점을 두는 한편, 애로사항 등도 함께 청취해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하는 만큼 대면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제주숍행사, e제주몰 행사, 탐나는전 체크카드 3만원 캐시백 행사 등 내수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제주 방송사를 통한 건강한 소비촉진 홍보를 도모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 고객에 대해서는 건당 2,500원의 도외택배비를 지원한다.

슈퍼마켓협동조합을 통해 소속 350개 슈퍼가 진행하는 제수용품 골목상권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제주축협, 서귀포시축협 운영 하나로마트, 생산자단체 직영판매장 등 6개소 축산물 할인 판매행사를 유도해 소비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설 명절 이전 건설현장 근로자 체불 임금과 도·행정시 및 산하기관 발주 공사·물품 대금이 명절 이전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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