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기총회 개최…올해 사업계획 확정 “생태환경 보전·복원 집중”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부설 전문기관 (사)제주환경교육센터는 지난 1월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부설 전문기관 (사)제주환경교육센터는 지난 1월 28일 정기총회를 열어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생태환경 보전·복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정기총회에서 생태환경 보전과 복원에 힘쓰기로 결의하고, 용천수 보전 운동과 제주 하천정비 조사 활동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용천수 보전 운동은 적극적 조사 활동과 보전에 대한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례 개정 운동에 나서는 등 제도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하천정비 조사 활동의 경우 정비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파괴가 반복되는 하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하천 생태환경을 보전할 정책을 마련하고 제안할 방침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전 지구적 환경문제인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 인류가 만들어 낸 환경의 역습에 따라 환경 중요성에 대한 시민사회 관심과 해결 의지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각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적 피해를 모면하고 이익확보에 집중하면서 환경정책의 퇴보를 가져왔고, 한국정부 역시 소극적 환경정책을 펼쳤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제주도 역시 다르지 않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청정제주 송악선언’ 등을 발표했음에도 각종 난개발 사업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며 환경갈등조정에 미흡한 모습을 지속 노출해 왔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모습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에서 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민참여가 바탕 되는 풀뿌리 참여 자치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환경갈등으로 이어진 난개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부설 전문기관인 (사)제주환경교육센터는 전 지구적 환경위기 해결은 제대로 된 환경교육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적극 실행키로 했다. 더불어 환경교육 모니터링과 정책제안 등을 통해 제주 환경교육 정책 변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필수참여자를 제외한 모든 회원이 온라인 회의 플랫폼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신임 집행위원에 문윤숙, 오수경, 윤영민 회원이 선출됐다. 사업감사에는 고승남 회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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