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 ‘2021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BSI) 결과’

제주 기업경기조사 변화 추이.
제주 기업경기조사 변화 추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맞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중이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제3차 대유행으로 급락했던 제주 기업경기가 새해 들어 다소 회복됐다. 코로나 유행 시기 동안 제주기업경기가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1월중 제주 업황BSI는 전월보다 3p 오른 42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 업황BSI(77)보다는 무려 35p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제주 62, 전국 85)과 비제조업(제주 41, 전국 70)에서 제주는 각각 23p, 29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62로 전월보다 15p 올랐으며,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p 오른 41로 집계됐다.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크게 떨어진 기업경기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제주 기업경기는 코로나 유행 시기에 맞춰 침체와 회복 추세를 반복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1월 매출BSI(48)와 2월 매출전망BSI(50) 각각 전월보다 6p, 7p 올랐다. 

1월중 채산성BSI는 전월보다 1p 떨어진 58을 기록했으며, 채산성전망BSI는 8p 오른 61을 기록했다. 

자금사정BSI는 4p 하락한 53, 자금사정전망BSI는 2p 오른 54를 각각 기록했다. 

인력사정BSI와 인력사정전망BSI는 각각 전월대비 10p, 8p 오른 92와 88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0.7%는 경영애로사항으로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 23.6% ▲자금부족 9.3% ▲경쟁심화 8.4% ▲인력난·인건비 상승 7.6%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1.8% 등이다. 기타·없음도 18.6%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경기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도내 300개 업체(제조업 41개, 비제조업 259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했다. 조사에는 제조업 29개, 비제조업 196개 등 225개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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