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리당 1200원대에 머물던 제주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이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일 기준 제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1리터당 1510.84원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25원 가까이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2020년 1월 1641원까지 치솟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그해 5월에는 1279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등락세를 거듭하다 2020년 11월부터 13주에 걸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유국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에 합의한데 따른 영향이다.

경유 가격도 지난해 11월 1리터당 1148원으로 떨어졌지만 1일 현재 1322.84원까지 올랐다. 1300원 돌파는 2020년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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