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 여론조사 앞두고 제2공항 찬성 입장 표명

제주 제2공항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오는 18일 발표되는 가운데,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경제단체협)’가 제주에 제2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내 46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경제단체협은 3일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경제단체 입장문’을 내고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필수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단체협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대해 도민 누구나 공감한다. 1990년대부터 급증하는 제주 항공수요를 위해 수용을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 한계 등으로 신공항 건설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경제단체협은 “제주도민의 요구가 계속되자 정부는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를 발표하는 등 현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수많은 법적 절차를 거친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차치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2공항이 건설되면 지역 주요상권이 침체되고, 숨골과 오름 훼손, 입지선정 의혹 등 검증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더 이상의 갈등은 제주에 상처만 남긴다. 미래성장 동력을 스스로 좌초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제주 제2공항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제주 경제단체협은 제2공항 국책사업이 더 이상 미뤄지면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 제2공항 건설에 적극 찬성한다. 코로나19로 관광과 건설, 자영업, 중소기업 등 제주 경제의 축이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협은 “제2공항 건설을 위해 제주에 국비 4조7000억원이 투입되면 제주 경제권이 모두 상생할 수 있다. 환경은 그대로 놔둔다고 보존되는 것이 아니다. 놔두는 것은 방치다. 보존과 개발이 상호 보완돼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할 때 제대로된 보존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사회가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으로 발목을 잡지 말고 보존과 경관, 생태, 안전, 환경을 고려한 개발을 해달라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제2공항 예정지 마을 주민이다.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생활대책 마련이 늦어진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협은 “제2공항 건설의 정상적인 추진과 함께 갈등해소 대책이 중요하다. 관계당국은 후세대까지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상생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제2공항은 제주 미래를 위한 대안없는 필수선택이다. 도민의 오랜 여망을 모아 제2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모두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더 환경적이고, 더 안전한,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 도민들이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 믿으며, 여론조사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문]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경제단체 입장문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필수선택 입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찬반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우리 제주지역 경제단체 등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라며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합니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선 도민 누구나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급증하는 제주 항공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공항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현공항 확장의 한계성 등으로 신공항 건설이 대안으로 강력하게 부상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제주도민의 요구로 2015년 11월 제2공항 건설을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이행하면서 현재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법적 절차를 거쳐 온 국책사업을 여론조사 하자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차치하고, 이제는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선 제2공항이 건설되면 지역 주요상권이 침체될 것이란 우려에서부터 숨골과 조류, 오름 훼손, 입지선정 의혹 등 검증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하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 이상의 갈등은 제주지역에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 미래성장의 동력을 우리 스스로 좌초시키는 우를 범해서 안됩니다.

이에 우리 제주지역 경제단체는 제2공항 건설이라는 국책사업으로 결론이 난 제주권 공항인프라 확충사업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며 ,제2공항 건설에 적극 찬성의 입장을 밝히는 바 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관광·건설업계뿐 아니라 자영업, 중소기업 등 경제의 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경제 성장률은 전국 최하위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런 제주에 제2공항 건설로 국비 4조 7천억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면 분명 심폐소생이 될 것입니다. 제주경제권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입니다.

환경은 그대로 놔둔다고 보존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방치입니다. 보존과 개발이 상호 보완하며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할 때 제대로 된 보존도 가능합니다. 도민사회가 서로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으로 발목잡기를 할 것이 아니라 보존과 경관, 생태, 안전, 환경을 고려한 개발을 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힘을 모아야 할 때 입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은 5년 이상 아픔을 겪고 있는 제2공항 예정지 마을 주민들입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생활대책 마련이 늦어집니다.

관계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제2공항 건설의 정상적인 추진과 함께 갈등해소 대책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세대뿐 아니라 후세까지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안이 없는 필수선택 입니다. 도민들의 오랜 여망이 모아져 정부가 결정한 제2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모두의 지혜가 절실 합니다.

그래야 극히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더 환경적이고 더 안전한,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들께서는 현명한 판단,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시리라 믿으며, 앞으로 있을 여론조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음은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 46개 단체.

제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경영자총협회,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구좌농공단지협의회, 대한건설기계협회 주특별자치도회, 대한건축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주특별자치도회, 대한숙박업중앙회제주특별자치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 대한주택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 신용협동조합중앙회제주지역본부,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 제주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제주디자인기업협회, 제주마씸, 제주바이오기업협회,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제주어류양식수협, 제주특별자치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제주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제주특별자치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사)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렌트카조합, 제주특별자치도 택시운송사업조합, 제주특별자치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수출협회, 제주특별자치도위생단체연합회, 제주화장품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제주지역본부, 토평공업단지협의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제주지역협의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제주지부, 한국무역협회제주지부, 한국소방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한국외식업중앙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한국장애경제인협회제주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주특별자치도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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