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둬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에 써 달라” 사랑의 씨앗 성금 1천만원 기탁

고충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2월3일 제주도교육청을 찾아 이석문 교육감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겼고 있는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제주의소리
고충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2월3일 제주도교육청을 찾아 이석문 교육감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겼고 있는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제주의소리

고충홍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고 전 의장은 2월3일 제주도교육청을 찾아 이석문 교육감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겼고 있는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고 전 의장은 현재 학교법인 귀일학원 이사장으로, 교육가족이기도 하다. 이석문 교육감과는 제9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은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이 봉급 우수리 등을 모아 사회복지공동회에 전달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종잣돈인데, 고 전 의장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도교육청 직원들의 뜻에 부합해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이다.

고 전 의장은 “제가 보탠 십시일반의 정성이 좋은 곳에 쓰여 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모금 정신에 부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전 의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며 “비록 작은 성금이지만 자라나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희망이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6월 제주도의회 의장을 끝으로 정계를 떠난 뒤 제주사회의 원로로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과 제주지역 원로모임인 ‘돌하루방회’ 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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