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1권 영문판 사진. 제공=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문대림)는 4.3문화 학술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기획‧추진한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제1권의 영문판을 발간했다.

영문판 제목은 ‘Jeju 4.3 Incident Follow-up Investigation Report I’이다. 지난 2019년 발간한 보고서를 영문으로 번역했다. 

해당 보고서는 ▲4.3 당시 기준 12개 읍면 165개 마을(리)의 피해 실태 ▲집단학살 사건 (50명 이상 피해 총 26건)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 실태 ▲예비검속 피해 실태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 ▲교육계 피해 실태 ▲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 실태 등을 다루고 있다.

영문판은 약 1년의 기간 동안 전문 통·번역사에 의뢰해 원문을 충실히 번역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4.3 진상 규명 운동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김헌준 교수(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감수를 거쳐 그 완성도를 높였다.

총 1000부를 제작했으며 미국 국회도서관과 주요 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 학술 연구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4.3아카이브 홈페이지 ( http://www.43archives.or.kr )을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대림 이사장은 “4.3평화재단과 JDC는 앞으로도 4.3문화 학술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해 영어‧일어‧중국어 등의 번역판 출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조훈 이사장도 “JDC와 번역·출판 사업을 통해 4.3의 진실과 화해·상생의 정신을 세계화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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