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성매매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제주 현직 경찰관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귀포경찰서 소속 A(37)경장을 약식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경장은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한 업소를 통해 수차례 돈을 주고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은 성매매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하고 범죄 혐의를 특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피의자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에 처하는 것보다 벌금형에 처함이 상당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진행하는 기소 절차다.

법원이 약식명령을 내리면 형이 확정된다. 다만 피의자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할 경우 형사재판을 통해 판단을 다시 받을 수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A경장에 대해서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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