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와 제2공항 촉구 범도민연대, 귀농귀촌 제2공항 찬성연대는 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위성곤·오영훈·송재호 국회의원은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15년 성산지역을 제2공항 입지 예정지로 발표한 이후 제2공항 반대단체들의 지속적인 반대 운동과 이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아직도 정상 추진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여론조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 정치인들의 무책임이 만든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지역 국회의원이 선출직 공직자의 권한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했으면 제2공항은 정상적 추진이 되고 있을 것이다. 국정을 다루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의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성토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특위는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고, 결과적으로 제주사회의 갈등을 조장해 왔다"며 "특히 박원철 홍명환 도의원은 사실상 제2공항 반대활동을 해왔다. 이들이 여론조사의 공정업무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이들 단체는 "성산읍 선거구의 고용호 도의원도 제2공항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 성산읍의 도의원으로서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소신을 찬반 여론조사 이전에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성산읍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갈등 해소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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