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설 연휴 제주는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주말까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고기압에 의해 온화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에는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평년기온을 웃돌겠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15도 가까이 오르겠다. 다만 최저기온은 3~5도까지 떨어질 수 있으니 일교차에 의한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11일부터 13일 사이에는 한반도 서쪽 해상에 바다 안개가 발달하면서 서해안 일부지역의 가시거리는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지겠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새벽과 오전에 안개로 인해 항공기 지연이나 회항 가능성이 있으니 항공기 이용객은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밀려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월요일(15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떨어져 16일에는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