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14km 구간 횡단...제2공항 반대 피켓선전전 병행

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에 이어 서귀포시민들도 제2공항 백지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에 돌입한다.

서귀포 제2공항 백지화 삼보일배 행진단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서귀포시축산농협본점 앞에서 삼보일배 출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는다.

성산읍 종단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삼보일배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도민사회가 제2공항 반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진단은 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약 2.2km씩 총 14km의 거리를 삼보일배로 행진할 계획이다.

첫날인 11일은 비석거리부터 걸매생태공원 입구까지 2.2km 구간, 13일은 동홍동부터 천지역폭포입구 사거리까지 2.3km 구간, 14일은 서귀포중문보건지소부터 중문성당까지 2.3km 구간을 행진한다.

15일에는 비석거리부터 서문로터리까지 2.6km, 15일 수모루부터 서귀포 신시가지까지 2.3km 구간, 17일 걸매생태공원입구부터 비석거리까지 2.2km 구간을 행진하며 서귀포 일대에서 거리 선전전을 이어간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연휴 다음날인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전문기관 2곳에 의뢰해 실시된다.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다.

조사결과는 18일 오후 8시 9개 언론사를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각 매체별로 시스템이 달라 방송과 인터넷,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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