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16일부터 3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Canopus)’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인성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령한 별로 알려져 있으며, 남쪽 수평선 가까이 낮은 고도에 뜨기 때문에 관측이 어려워 이 별을 보면 무병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양에서는 용골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카노푸스라고 부른다. 큰개자리에 있는 시리우스(천랑성, Sirius) 다음으로 밝게 빛나는 별이며, 지구와 310광년 떨어져 있다.

프로그램은 전시실과 별자리 영상 관람, 천체 관측 순으로 구성돼 약 50분간 이뤄지며,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다만,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홈페이지(culture.seogwipo.go.kr/astronomy)에서 관측 가능 시간을 확인한 뒤 예약 신청해야 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미착용자나 발열 증세가 있는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특성으로 국내에서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는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유일하며, 노인성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전시돼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064-73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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