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앞두고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을 향해 “제2공항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찬성 입장을 즉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제주도당은 “지난 2015년부터 제2공항 찬성, 갈등 해소 추진이라는 기조를 유지해 온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산남지역 유치 환영 의사를 담은 논평도 내고 제2공항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도 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당시 위 의원은 성산읍 유세에서 ‘주민의견과 제2공항 추진 간에 맞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제2공항 때문에 성산주민들이 아파하고 신음하지 않도록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모 언론 대담에선 제2공항 필요성을 언급한 뒤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 같은 발언은 표 계산용인가. 제 3자인 것처럼 수수방관하고 침묵하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지금이라도 늦지 앟았다. 위 의원은 제2공항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찬성 입장을 공식 발표하라”면서 “공식 찬성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지역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제2공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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