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 제주 경제는 소비와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2.7% 하락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실상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도내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농산물 출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수산물 출하액은 0.6% 증가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 2019년 12월 삼다수 생산라인 점검과 파업 등으로 삼다수 생산이 줄었던 기저효과가 원인이다. 

12월 수출은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수입은 주류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0.1%, 19.7% 증가헀다. 

올해 1월 기준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2만4000명 정도 감소했다. 실업률은 5.2%로 지역별 실업률 통계편제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고용률도 64.6%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세 등으로 2020년 1월보다 0.5% 올랐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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