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망 아동 가족의 특별한 첫 돌 “돌잔치 비용 학대피해아동 위해 써달라” 기부

특별한 첫 돌을 맞은 김소망 아동과 김대용·김하영 부부. 이들 부부는 돌잔치를 포기하는 대신 100만 원을 학대피해아동에게 써달라며 제주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기부했다. 사진=제주도아동보호전문기관.

코로나19로 돌잔치를 포기하는 대신 아동학대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을 기부한 가족이 있어 지역사회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제주도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0일 김소망 아동의 부모 김대용·김하영 부부가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아이의 첫 돌을 맞아 무리하게 돌잔치를 열지 않는 대신, 아동학대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비용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부에 나섰다. 

김하영 씨는 “우리 아이의 돌잔치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리해서 돌잔치를 진행하기보단 아동학대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편과 논의 끝에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도아동보호전문기관은 “뜻깊은 후원금을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의 회복,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기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망 아동 돌잔치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기부금 100만 원. 아동학대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써달라는 부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사진=제주도아동보호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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