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1㎡당 500만원을 넘겼다. 이는 전국 평균 393만7000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3.3㎡(1평)로 환산하면 1715만6700원에 이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15일 발표한 ‘2021년 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1㎡당 519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지난해 12월(464만8000원)보다 55만1000원, 전년동기(395만5000원)보다는 124만4000원이나 오른 수치다.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2016년 9월(308만3000원) 처음 1㎡당 300만원을 넘긴 뒤 지난해 4월(408만5000원) 1㎡당 400만원을 넘겼다.
1㎡당 400만원을 넘긴 지 9개월만에 500만원을 돌파한 셈이다.
올해 1월 분양가격 지수는 무려 222.1을 기록했다. 전월(198.6)보다 23.5p(11.84%), 전년동기(169)보다 53.1p(31.43%) 오른 수치다.
분양가격 지수는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기준(100)으로 해 산출하는데, 올해 1월 제주 민간 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이 2014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는 의미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분양세대수 등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나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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