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를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다채로운 무대로 도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는 질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문예회관이 직접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경비 일부를 지원해 문예회관의 기획 역량 강화와 문예회관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선정된 공모 작품은 화가 이중섭의 삶을 창작 뮤지컬로 풀어낸 ‘이중섭의 MEMORY’로 제주 출신 윤정인이 작곡과 극작을 맡아 기획·제작됐다. 

작품은 국경을 초월한 아내 마사코와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서귀포에서의 행복했던 추억과 이야기들을 제주어와 일본어를 활용한 자막과 영상을 통해 공간과 시대적 현실감이 더해졌다. 공연은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2016년부터 2018년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2019년 음악이 빛나는 서귀포, 2020년 창작 뮤지컬 ‘손 없는 색시’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6년 연속 선정된 쾌거를 이뤘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 응모해 지역 문화 예술진흥에 기여하고, 주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주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