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눈 대부분 잦아들면서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지역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는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 도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산지에는 시간당 1cm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해안지역도 약하게 눈이 내리지만 영상의 기온을 보이면서 쌓이지는 않고 있다.

오전 11시까지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1.2cm, 산천단 16.0cm, 성산 5.7cm, 표선 5.3cm, 강정 4.9cm, 유수암 4.5cm, 제주시 1.8cm, 서귀포시 1.7cm다.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하층의 기온과 해수면온도 차)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에는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다. 해안에는 오후에 눈이나 비 모두 그치겠다.

도심지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산지에는 결빙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의 빙판 구간도 안전운전이 필수다. 

오후 1시 현재 5.16도로와 1100도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는 소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운항편수 385편 중 120편이 운항에 나섰다. 오전 7시55분 제주공항에서 광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902편 등 5편은 운항을 취소했다.

오후 들어 운항편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낮 12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향햐러던 대한항공 KE1230편이 오후 1시8분으로 늦춰지는 등 지연운항도 이어지고 있다.

파고도 점차 낮아지면서 여수와 목포를 오가는 골드스텔라호와 퀸메리호, 녹동을 오가는 아리온제주호, 완도를 오가는 실버클라우드호는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추위는 오늘 절정을 이룬 후 내일(19일)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평년 기온을 히복하겠다. 밤사이 기온은 1~4도에 머물지만 내일 낮에는 최대 13도까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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