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도민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민심이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선택한 것에 대해 불복 의사를 밝혔다.

성산읍추진위는 1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 뿐"이라고 말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제2공항 도민 전체 여론조사는 오차범위의 반대와 근소한 차이의 반대로 나타났으나 이로 인한 국책사업의 중단이나 변경은 있을 수 없다"며 "찬반의 비율이 4대 6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면 고려할 여지가 있겠으나 근소한 차이의 비율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 예정지 성산읍의 주민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두 배의 찬성률은 찬반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우리는 제2공항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대해 원천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주장했다"며 "여론조사 방식의 부당한 편법성과 편향적이고 편파적인 언론을 앞세우는 부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의 작태를 좌시할 수 없어 국회의원 3인에게 제2공항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으나 아직도 대답이 없다. 일부 도의원들은 도를 넘는 광적인 반대행위를 보였다"며 "사적인 정치 행위에만 몰입하는 행위를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