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시대(대표 양윤녕)는 21일 성명을 내고 "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정은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제2공항 건설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민시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의 미래가치 자산인 제주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더 이상 정부나 제주도정의 수요 일변도의 정책적 과잉 난개발을 통한 물질적 풍요가 아닌, 내적행복의 삶의 질을 선택한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의 전 세계적 공포의 위기 상황과 맞물려 지구 자연환경의 문제와 물질적 풍요에 대한 역설적인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민사회는 제2공항 건설이라는 공공의제의 지난한 과정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정부나 제주도정의 공공적 정책 결정 과정에 있어, 지역사회의 주인인 도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하여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적 숙의의 과정이 반복적 학습을 통해 충분히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결정의 판단 주체도 지역사회의 주인인 도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민시대는 "이제 도민통합시대를 위해 도민이 바라는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설계해야 될 시점"이라며 "제주도정은 물론 우리는 파괴됐던 지역공동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전도적 차원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찬반 양론으로 분열됐던 도민사회의 갈등 해소를 통해 제주발전을 위한 기회로 이를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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