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도의회 업무보고 "학습역량 지원 강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2일 '2021 제주도의회 업무보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빚어진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학교 현장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안전과 복지를 밑바탕으로 하면서, 그 기반 위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꽃피워 나가겠다"며 "코로나19에서 나타난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모든 힘을 다하고, 대한민국 교육 제1의 과제인 '평가 혁신'의 희망도 충실히 키우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정책으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최대 35명이었던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처음으로 30명 이하로 줄여 밀집도를 낮췄다.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 이하를 유지한다"며 "이를 위해 교사 85명을 증원 배치해 중학교 17학급, 고등학교 29학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들의 기본학력과 독서역량, 관계 형성 및 정서 등을 지원해 학습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학력 격차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책 읽는 습관'의 확산을 위해 독서 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독서교육'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내실화한다.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독서 문화를 도민 사회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예술 교육과 놀이 교육을 확산하며, 인간 고유 본성인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 상상력을 키우겠다"며 "예술 교과와 타 교과가 연계하는 융복합 수업을 진행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교육을 운영한다. '놀이가 최고의 배움' 이라는 방향 아래, 유치원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중심 놀이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물 언어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AI교육 △기후 재난 시대를 반영한 환경생태 교육 학교 혼디거념팀 중심 마음 건강 지원 학생 발굴 △‘학교 정서지원공간’ 안착 △IB교육프로그램 중심 평가 혁신 △학교 실내외 안전 시설물 보수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는 코로나 걱정없이 마음껏 웃고 만나고 꿈꾸는 학교 현장이 돌아오길 바란다"며 "아이들 삶에 피어난 새봄의 설렘이, 도민 모두의 희망과 행복으로 커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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