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보유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제주마 무상 교배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무상 교배서비스는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의 근친도 증가에 따른 유전적 저해요인을 미연에 방지해 체계적으로 혈통을 관리하고 이에 따른 제주마의 경주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축산진흥원은 능력이 우수한 씨수말 14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9마리는 농가 교배서비스 용도로 활용되며, 4마리는 자체 교배용으로 이용된다.

교배서비스센터 운영 기간은 2월26일부터 7월31일까지이다.

신청 대상은 등록된 제주마를 사육하는 농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농가에서는 제주마의 발정상태를 관찰해 교배 적기를 판단한 후 교배서비스 희망일 기준 1일 전 축산진흥원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무상 교배서비스는 소유주(또는 대리인) 입회하에 실시되며, 수태율 향상을 위해 수의사 발정적기 소견서 첨부를 권고한다. 

교배는 평일 씨수말 1마리당 1일 2회가 제공되며, 토요일은 오전에 한해 1회가 제공된다.

축산진흥원은 지난해 경주능력이 뛰어난 씨수말 3마리를 구입해 올해 우수한 품질의 교배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전화 신청에서 인터넷 신청(제주마등록관리프로그램)으로 신청·접수 방법을 변경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배서비스를 개선했다. 

축산진흥원은 앞으로도 우수 종마(씨수말) 확보, 데이터에 기초한 맞춤형 교배조합 시스템 활용 등 교배서비스 지속적인 개선으로 농가 소득향상 및 말산업 육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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