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정착 계획 수립

교사와 학생이 온전하게 만나는 새학년 새학기가 될 수 있도록 3월 한 달간 제주 교육현장의 공문이 최소화되고, 문서 발송도 지양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정착을 위해 3월을 '행복 교육 시작의 달'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2021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정중심 학교문화 조성, △교육활동중심 지원 체제 구축, △참여‧공감‧소통의 실효성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학교 조직을 학년중심, 교과중심으로 재구조화한다. 이에 따라 학교 업무를 '교육과정 운영팀', '교육과정 지원팀'으로 나눠 운영해 교무행정 업무는 교육과정지원팀에서 전담 처리하도록 했다.

또 '학교교육계획서'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도록 했다. 전 교직원 협의를 통해 전시성, 실적 위주 행사 감축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교육 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즉흥적·관행적 행사는 지양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관행적 점검을 지양하고, 학교가 요구하면 전문성을 갖춘 컨설턴트를 위촉, 교육과정 운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국회와 도의회 등의 각종 요구 자료도 기존 자료 및 담당자 보유 자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월 학교 발송 공문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자료는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책자로 보급하게 된다. 2월과 4월의 문서 발송도 되도록 지양하고, 교육활동과 관련성이 적고, 과도한 행정 부담을 유발하는 업무는 유사 업무와 통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교에서 교육중심의 학교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맞춤형 지원모델을 마련해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학교행사의 교육과정화, 학교 연수의 날 운영 지원 강화, 보고문서 최소화, 현장의 요구를 우선하는 연찬회 운영, 관행적 업무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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