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던 김기홍씨가 24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제주녹색당이 “김기홍이 만들고 싶었던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제주녹색당은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녹색당은 이날 ‘추모 논평’을 내고 “김기홍은 끊임없이 자기 존재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던 정치인이자 퀴어활동가, 교사였다. 김기홍은 성소수자로서 차별과 배제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2018년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홍이 도착한 세상은 차별과 배제가 없는 세상이길 바라며, 제주녹색당은 김기홍이 실현하고자 했던 인권과 평등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녹색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로 활동하는 등 정치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해 진행된 총선에서는 녹색당 비례대표 4번으로 활동했으나, 국회에 입성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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