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2021.02.28 10:44]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온 현직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이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제주시청 간부 A(59)씨를 상대로 구속전 피의자 심문 절차를 진행해 26일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제주시청 사무실 등에서 부하 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시는 피해자가 반복적 성추행을 호소하자, 올해 1월 인사에서 두 사람을 분리시키고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시는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A씨를 1월19일자로 직위해제됐다. 이후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결국 구속으로 이어졌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A씨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제주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수사과정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A씨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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