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사고 당일 현장 확인 마쳐..."자체 안전점검 부실" 의혹도

지난 27일 오후1시8분 경 호텔 내부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27일 오후1시8분 경 호텔 내부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7일 제주 모 특급호텔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가 “현장 조사를 마쳤고 수일 내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1시8분 경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 내부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호텔 측은 본관 리모델링을 위해 공사 인력을 투입해 시설물 보강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건물 내 지하층 옹벽이 넘어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고모(48)씨와 박모(50)씨가 깔렸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고씨는 숨지고 박씨도 크게 다쳤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사고 당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수일 내 조사 결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현장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호텔 리모델링을 담당한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D사다. D사가 최근 전국 공사장 자체 안전점검에서 이번 사고가 난 현장이 1등을 했다. 얼마나 안전점검이 허술했는지 보여준 결과가 이번 사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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