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주일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동시 발생해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1일 하루 71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해 이중 5명(#571~#575)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하루 5명의 확진자 동시 발생은 올해만 여섯 번째다.

추가 확진된 5명 중 571번~573번은 전라북도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도민인 A씨는 2월27일 전라북도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571번부터 573번까지 3명은 모두 A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1일 순차적으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571번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고 572번은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 573번은 미열과 두통, 목따가움 등의 증세가 발현됐다.

제주도는 이들과 접촉한 13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3명 중 양성 1명, 음성 4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574번은 572번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574번은 1일 오후 4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확진 통보를 받았다.

도의회 직원인 575번 확진자 B씨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B씨는 2월25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1일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도 확인하고 있다.

B씨와 접촉한 도의회 직원 등 26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결과 도의원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의회는 2일 오전 5시쯤 의사당과 의원회관 건물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예정된 도의회 의사일정도 전면 취소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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