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골프관광 지역경제파급효과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결과

제주를 찾은 골프관광객들의 씀씀이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도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유로는 ‘온화한 자연조건’이 1위로 꼽혔다.

제주연구원은 정책연구 2020-25호‘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정책연구는 최영근 전문연구위원이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골프관광의 파라다이스 제주’와 ‘골프산업의 허브 제주’의 골프브랜드를 재창조하고, 골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골프관광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지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제주방문 골프관광객 228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2020년 7월2일~9월8일)에서 제주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온화한 자연조건’을 꼽은 이용객이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골프장 접근 용이성 14.6% △재미있는 골프코스 13.4% △골프장 이용료 적절성 13.0% △골프장 지명도가 높아서 7.5% △회원권 보유 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골프환경 장점으로는 △청정한 자연조건 34.7% △이국적인 풍경 21.8% △이용 편리성 19.9% △다양한 할인요금제도 9.7% △서비스 향상 4.3% 순이었다.

골프장 이용 시 고려요인으로 △가격 30.8% △코스관리 상태 20.0% △코스 설계 10.5% △골프장 지명도 9.8% △접근성 7.1% △캐디 및 직원의 친절 5.6% △부킹시간 4.2% 등을 본다고 응답했다.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전략으로는 관광객 우대할인(22.5%), 저렴한 골프비용(21.9%), 다양한 골프패키지 상품개발(20.3%), 접근성 강화(12.1%), 특색 있는 골프환경 조성(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방문 골프관광객의 소비지출에 따른 지역경제파급효과 분석결과, 도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유발효과는 1조1640억3000만원으로 도외지역 5651억600만원의 2배 수준이었다. 부가가치유발효과 또는 4569억1600만원으로, 도외지역 2177억94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취업유발효과는 1만4077명으로, 도외지역 3251명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최영근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 면제, 비용 인하, 경영의 다각화, 홍보․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도 추진, 지역사회와 친화적 환경 조성, 첨단과학을 활용한 친환경적 관리 등 골프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지역밀착형 경영 강화, 공공기관을 운영주체로 하는 골프장 운영, 골프의 대중화, 골프장내 제주특산품 상설매장 운영 등 지역친화형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골프아카데미 운영으로 골프전지훈련 매력 창출, 티칭프로 캐디제도 도입 확대, 접근성 제고, 골프장 등급제 추진, 온라인 비대면 국제골프박람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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