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392회 임시회 빈손 마감…제주의정史 초유사태
코로나19 여파 392회 임시회 빈손 마감…제주의정史 초유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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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3일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서 제392회 임시회 잔여 일정 전면취소 결정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때 사상 첫 셧다운에 들어갔던 제주도의회가 3일 제392회 임시회 잔여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4일 예정됐던 2차 본회의까지 취소되면서 회기 중 단 1건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 이 역시 제주 의정사()에 첫 기록으로 남게 됐다.

제주도의회는 3일 오후 2시 좌남수 의장 주재로 의장단,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392회 임시회 운영과 관련해 남은 의사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1일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일 예정됐던 7개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일에도 상임위원회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4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마저 열지 않기로 하면서, 이번 제392회에서는 제출된 의안(27)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하게 됐다.

3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제392회 임시회 의사일정 조정 논의를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제주의소리
3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제392회 임시회 의사일정 조정 논의를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는 지난 2211일 회기 일정으로 제392회 임시회에 돌입했다. 2021년도 첫 회기다.

22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됐고, 이튿날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1년도 주요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지난 228일까지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안건을 처리한 곳은 2개 상임위원회뿐이다.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연구원 설립·운영 조례개정안3건을,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제주도 문화예술 진흥 조례개정안2건을 처리했다.

이렇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들도 4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본회의 의결은 다음 회기로 미루게 됐다. 다만, 이들 안건은 다음 임시회에서는 상임위 심의 없이 본회의 의결 절차만 밟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회기 최대 관심사였던 드림타워 카지노(엘티카지노) 변경허가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비롯한 22건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제393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의사담당관실 관계자는 “3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데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6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중 1명이 삼일절 행사에서 좌남수 의장 의전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능동적 자가 격리대상자가 늘고 있어 남은 임시회 일정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575) 판정을 받은데 이어, A씨와 접촉한 또 다른 직원 B(578)2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의회는 일단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총무담당관실(총무팀/경리팀) 직원 16명에 대해 자가 격리조치를 내린 상태다.

393회 임시회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회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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