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후 2시 50분께 제주 583번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2명으로, 이달 들어 13명이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4명이다.

583번 확진자 A씨는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확진자는 지난 2일까지 583번 확진자와 다른 가족 1명과 제주에 머물다 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오전 9시45분께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두통이 생겼다고 진술했으며, 잠시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무증상 상태다. 오늘 중으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 검사가 이뤄진 다른 가족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됐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33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2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8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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