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대리석 업체 대표 사기 혐의 구속

제주에서 투자를 빌미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뒤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도내 모 대리석 업체 대표 A씨(40)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자신에게 투자하면 매달 10%가 넘는 이자금을 챙겨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 피해자들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제주를 벗어나 전국 각지에서 4개월간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2일 경북 구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10명이 넘고, 피해 금액도 13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