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이왈종 화백이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가나아트에서 개인전 ‘그럴 수 있다-A Way of life’를 연다.

전시 장소는 가나아트 나인원·사운즈 두 곳이다. 각각 10점, 9점씩 나눠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왈종 화백이 5년 만에 여는 국내 개인전으로 알려진다. 전시 작품은 화백의 대표작인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이다.

가나아트는 전시 설명에서 “작가는 제주 생활과 풍경을 그만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이상적인 풍경으로 화면에 구현했다”면서 “이번 전시에 100호 이상의 대형 회화를 대중에 선보이기 위해 매일 장시간 작업에 매진했다. 여행과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운 요즘, 제주도의 정취와 특유의 낙천적인 유머가 담긴 이왈종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최광진 미술평론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되고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접화군생의 풍류 정신과 낙천적인 한국의 멋이 담긴 그의 작품이 더욱 정겹고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호평했다.

1945년생 이왈종 화백은 1991년부터 제주 서귀포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79년부터 90년까지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2011년 재단법인 왈종후연미술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13년부터 왈종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 부산, 뉴욕, 파리, 상해, 도쿄, 홍콩, 쾰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일기획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가나아트 나인원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고메이 494 B1 가나아트
                            
가나아트 사운즈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13호 가나아트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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