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8여성대회에서 진행된 온라인 피켓 캠페인. ⓒ제주의소리
제주 3.8여성대회에서 진행된 온라인 피켓 캠페인. ⓒ제주의소리

3.8 세계여성의 날 113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3.8 여성대회 연대체(간사 제주여민회)는 ‘일터에선 실직, 가정에선 돌봄 독박 코로나 위기, 성평등한 국가 돌봄이 시작되어야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여성대회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링크로 선언문을 사전 공개하고 지난 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제주지역 선언 연대서명이 진행됐고 제주도민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제주 실업률이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지난 9월의 경우 여성 실업자 지표가 전년 동월대비 4배 이상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며 “최근 도민 성평등 의식실태조사에서 도민들의 성평등의식은 돌봄 성역할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돌봄 공백은 제주 여성들이 독박으로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돌봄 역할의 성차별은 제주 여성을 이중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며 △돌봄 노동의 평등한 분담 △모두의 삶을 살릴 여성의 정치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성평등한 돌봄서비스 체계 △성평등의 정책, 문화, 태도로서의 구체화를 촉구했다.

연대체 12개 단체의 활동가들이 참여한 연대단체 피켓 캠페인도 진행돼 성평등한 국가 돌봄의 의지를 촉구했다.

제주지역 3.8 여성대회 연대체는 제주지역 여성단체, 시민사회단체, 정당이 참여해 2008년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제주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대단체 목록 (가나다순)
강정평화네트워크, 노동당 제주도당, 서귀포여성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평화나비, 진보당 제주도당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