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제주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밍크고래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5일 오후 제주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밍크고래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가에 떠밀려온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1시 57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미수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해루질을 마치고 뭍으로 이동하던 A씨 일행으로부터 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에 한림파출소 순찰팀은 6일 오전 0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해 고래류 채증 등 확인작업을 거쳤다. 그 결과 죽은지 10일 정도 경과된 고래 사체는 길이 340cm, 둘레 170cm, 무게 250kg 정도의 수컷 밍크고래임이 확인됐다.

해경은 밍크고래 유실을 대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로프를 이용해 해안가 암반에 밍크고래를 고정했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는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가 현장 도착해 재확인 작업을 거쳤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불법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에 따르면 밍크고래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불법 포획할 경우 징역 3년 이하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등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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