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학생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6일 하루 동안 66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4명(#590~#59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593명으로 늘었다.

590번과 591번은 6일 오후 1시20분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로 분류된 592번과 593번은 6일 오후 3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오후 6시40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중 1명은 제주시 소재 탐라중학교 교사다. 다른 1명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2일부터 5일까지 각 학교에 근무와 수업을 위한 학교를 방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현고의 경우 대면수업이 이뤄져 같은 반 학생들과 해당반 수업을 진행한 교직원들이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다. 

오현고 학생과 교직원들은 가까운 보건소와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접촉 대상자는 70여명으로 추산되지만 더 늘수도 있다

탐라중의 경우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만 교무실내 교직원 등 20여명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건 당국은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 및 기간, 검사 일정 등도 검토중이다

일가족 4명의 최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590번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6일 오후 확진된 2명 중 한명이 2월27일부터 두통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접촉자로 확인된 탐라중과 오현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가까운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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