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소장품전 ‘이중섭 친구들의 화원(畵園)’

김병기의 작품 제주도.
김병기의 작품 제주도.

이중섭과 동시대에 활동한 화가 24인의 작품을 제주에서 만난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지난 5일 기획전시실에서 소장품전(展) ‘이중섭 친구들의 화원(畵園)’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장품전은 오는 5월21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상황에서 창작열을 불태우며 이중섭과 함께 활동한 우리나라 대표 화가 24명의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1세대 대표 화가인 김병기, 김환기, 유영국, 권옥연, 이경성은 일본 유학을 통해 미술을 공부했다. 

이들은 일본화된 서양 화풍을 배워 우리나라에 소개한 아카데미 출신이다. 이들은 향토주의나 목가주의적인 풍물을 소재로 다뤘다. 

또 ▲이중섭과 친분이 두터웠던 구상 시인의 ‘이중섭의 인품과 예술’ ▲이중섭과 초등학교·대학교 동창이면서 지금까지 활동중인 김병기 화가의 ‘이중섭, 화폭의 부조리’ ▲우리나라 첫 미술평론가 이경성의 ‘이중섭의 예술’ ▲김환기 화가의 ‘이중섭의 염원과 작품-미와 진실과 평화는 어디에 있는가’ 등 이중섭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 평론도 전시된다. 

이중섭미술관 관계자는 “상설전시실에서는 이중섭의 신(新)소장품전이 개최되고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 이중섭과 동시대 작가의 소장품전을 열었다”며 “풍성한 볼거리가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기의 작품 추상.
김환기의 작품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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