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오현고등학교에서 내일(8일) 하루 등교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7일 오현고에 따르면 3학년 A군이 6일 오후 6시40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추가 확산 우려를 고려해 전학년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A군은 가족 중 2명이 6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곧바로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탐라중 교사인 부모와 함께 일가족 4명이 확진자가 됐다.

오현고는 A군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3학년과 교사 등 150여명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A군은 개학일인 2일부터 5일까지 등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학년에 대해서만 등교수업을 진행해 왔다. 2학년은 지난주 원격수업을 진행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A군과 같은 반 학생 전원은 음성 여부와 관계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같은 반 수업에 참여한 일부 교사들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제주도는 오현고와 별도는 A군이 학교 밖에서 접촉한 친구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오현고측은 “당장 내일 등교는 중단하고 150여명의 검사 결과를 보면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전원 음성시 3학년을 제외한 학년의 등교수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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