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오현고등학교를 통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현고 확진자만 3명으로 늘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오현고 3학년 A군(593번)의 같은 반 친구(594번)에 이어 옆 반 친구인 B군(595번)이 추가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B군은 A군과 친구 사이로 밀촉접촉자로 분류돼 왔다. 7일 진단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 6시30분 확정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의 동선도 대부분 겹쳐 전파 가능성을 높였다.

A군과 부모인 탐라중 교사 C씨(592번)가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흘째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어제(7일) 하루에는 오현고와 탐라중 학생과 교직원 등 171명이 검사에 응했다. A군과 B군의 같은 반 학생들은 전원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오현고 학생과 교직원 등 13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A군의 친구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탐라중 교사의 경우 원격수업이 이뤄져 학생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다.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교사 등 2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정상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탐라중은 전 학년, 오현고는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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