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이 절반을 넘어섰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8434명 중 50.6%인 4264명이 참여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정신의료기관 2157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221명, 감염병전담병원 종사자 1809명, 요양병원・시설 3247명 등 총 8434명이다.

2월26일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 9곳의 경우 860명 중 753명이 참여해 87.6%의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요양시설 60곳에서는 2387명 중 1632명이 완료해 68.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요양시설은 보건소 직원들의 방문 접종이 이뤄져 속도가 다소 더딘 상황이다.

5일부터 시작된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8곳의 접종률은 62.6%다. 대상 의료진과 대면 직원 965명 중 604명이 접종을 마쳤다.

119구급대와 역학조사·검역 요원, 검체 채취·검사·이송·실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221명 중 263명이 접종했다. 8일부터 시작해 사흘 만에 접종률 21.5%를 기록했다.

1분기 접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99명이 접종 후 두통과 쇠약감, 발열 등의 일시적인 경증 반응을 보였다. 중증 이상 반응은 단 한 명도 없다

제주대학교병원 등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3곳의 의료진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은 중앙·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 기관으로 직접 전달된다. 배송일은 15일이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19세~64세 일반 성인은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체 인구 69만7578명 중 18세 이상인 57만5116명이다. 제주도는 집단면역을 위해 접종대상의 70%인 40만2580명을 접종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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