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 57분경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등대 인근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10일 오전 10시 57분께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등대 인근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등대 인근 10m 지점 해안가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낚시객 신고를 받고 한림파출소 순찰팀을 급파해 오전 11시 22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문의 결과 사후 미상에 길이 110cm, 둘레 50cm, 몸무게 30kg 정도의 수컷으로 추정됐다. 

상괭이 사체는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오전 11시 50분께 지자체인 한림읍사무소에 인계됐다. 

우리나라 남해·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에 따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보호종이다.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포획과 사냥은 물론 판매도 금지돼 있다.

해경은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이 발견됐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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