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문화사업회, 정원 조성 전문가 포럼 19일 개최

서귀포문화사업회(회장 이석창)는 19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신시가지 산림조합 2층에서 ‘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

제10회 서귀포봄맞이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주에 남긴 에밀 타케 신부의 정신을 기념비적인 식물 정원으로 조성해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공론화 자리다.

에밀 타케 신부.

에밀 타케 신부는 1902년부터 1915년까지 서귀포에 머무르면서 1만점 이상의 식물을 채집했다. 특히 왕벚나무의 제주 자생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한 인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업적으로 에밀 타케 신부를 ‘제주학의 선구자’로 평가하기도 한다.

포럼 주제는 ‘(가칭) 에밀 타케의 정원, 어떻게 만들까’로 정했다. 이연정 서귀포문화사업회 이사가 사회를 맡고 김찬수 박사와 허남춘 교수가 각각 1·2 세션의 좌장을 맡는다..

주제 발표는 ▲제주 식물의 연구자, 타케 신부의 업적(발표자 정홍규 신부) ▲한반도 고표본의 가치와 그 중요성’(임형탁 전남대 교수) ▲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의 의의와 업적(이석창 회장)을 다룬다.

이어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 강시영 제주환경문화원장, 강희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 윤봉택 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 등이 지정 토론을 진행한다.

포럼 현장 참석은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최대 50명으로 제한한다.

한편,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10회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첫날 포럼에 이어 20일에는 표선해안가(속칭 거우개 해안)에서 황근자생지 식생 복원 겸 경관가꾸기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날 식재되는 수종은 황근, 암대극, 털머위, 맥문동, 갯패랭이 등 5종 1500그루이다. 이 행사는 1998년 창립 시절부터 이중섭거주지, 소남머리, 서귀포항 등 여러 장소에 걸쳐 그 지역의 생태와 기후, 경관을 특징을 담아내려는 활동을 펼쳐온 서귀포문화사업회의 주관 아래 서귀포시 청정환경국, 표선면주민센터, 자연제주, 제주생명영농조합법인의 협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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